▲ 송파여성문화회관 기타연주봉사단 ‘조이사운드'는 송파지역 복지관을 찾아 아름다운 선율을 선물하고 있다. 조이사운드 회원들이 연습을 하고 있다.
“조이사운드(Joy sound)는 소리 자체가 즐거움이 될 수 있다는 뜻이에요. 즐겁고 행복한 소리로 즐거움을 드리겠다는 의미죠.”
송파여성문화회관 기타연주 봉사단 조이사운드는 2007년 6월에 창단되어 지역 내 어르신들께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
조이사운드는 둘째주 화요일은 가락복지관에서 어르신들 생신잔치를, 셋째주 화요일에는 잠실사회복지관에서 음악봉사를 하고 있다.
가을이 되면 지하철 역사 내에서, 일년에 2~3회 마천복지관에서도 공연을 펼친다. 이밖에도 초청해주는 곳이 많아 활발하게 활동 하는 중이다.
“기타와 노래를 주로 다뤄요. 노래는 듣기 좋은 노래라면 무조건 1순위죠. 연주는 통기타만 사용하는 어쿠스틱을 고집해요.”
김수자 단장은 “어르신들이 처음엔 웃음이 없고 반응도 미미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즐거워하시고 나와서 노래도 부르세요. 신청곡도 받아서 열심히 연주해드린다”면서 “그럴 때마다 보람을 느껴요. 그래서 피치 못할 사정이 생겨도 연주 봉사만큼은 절대 거르지 않는다”고 말했다.
공연에서는 10곡 정도를 연주한다. 준비해가는 레퍼토리도 있지만 어르신들의 신청곡도 많아졌다. 서산갯마을, 동백아가씨 등 젊은 시절 즐겨듣던 노래를 자주 요청하시는 편이라고. 지하철 역사 내에서 연주할 때면 그 앞에 쪼그리고 앉아 한참을 듣다 가는 이들도 있다고 했다.
김 단장은 “기타는 분위기를 띄우는데 좋고 휴대도 용이해서 남녀노소 모두 즐거워해요. 그럴 때면 잘 배워뒀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음색이 낭만적면서 흥을 돋우기 때문에 듣는 이에게 부담이 적고, 연주하는 이들에게는 로망이고 즐거움이다. 김 단장은 “즐겁게 연주하고 즐겁게 들어주시니 좋은 일이 좋은 쪽으로 발전하는 것 같다”고 했다. 재미도 있고 즐거움도 드리고 단원들 실력도 향상시켜주니 연주봉사를 통해 얻는 것이 많다는 뜻이었다.
김 단장은 큰 병원에서 공연을 벌이는 봉사단과 비교해 “우린 아직 순박한 실력”이라며 “병원에서의 연주는 좀 더 프로페셔널 해야 하는데 우린 아마추어”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좀 더 많은 노래를 배우고 실력을 쌓아 병원에서 연주하고 싶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