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10-21 (조회수 : 3433)
| 제8차문화기행 기행문 구선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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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 속 고향 같은 영주 부석사 송파여성문화회관 8차 문화기행을 다녀와서... 참가자 : 구선희 언제가 어느 문헌에서 읽은 내용 중에 외국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절은 경주 불국사이고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절은 부석사라고 하네요. 저에게도 부석사는 마음속 고향 같은 곳이어서 해마다 가을만 되면 부석사 앓이를 하곤 했는데 송파여성문화회관에서 문화기행을 간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10월 14일...아직 깊은 가을은 아니지만 부석사이기에 들뜬 마음으로 가을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아침 안개가 자욱한 고속도로를 달려 도착한 부석사에는 천년 넘은 세월 동안 그자리에 그대로 있었고 은행잎은 올 해도 초록에서 노랑색 옷으로 갈아입기 시작했더군요. 일주문을 지나 당간 지주를 보고 천왕문을 거치는 1km 남짓한 길에 은행나무 가로수는 올 해도 역시 멋졌습니다. 아직은 노란색 옷으로 갈아입지 않아 노란 융단이 깔려 있지는 않았지만 그 나름대로 충분히 아름다웠답니다. 범종루 앞에서 문화해설사 선생님의 부석사의 사연과 역사에 대해 설명을 들으니 그동안 풍경이 아름다워 좋아 했던 부석사가 새롭게 다가옵니다. 구석구석 숨어 있는 절경과 비경도 찾아내고.. 책으로 봐온 지식보다 눈으로 찾아낸 지식은 더 크게 마음에 다가와 깊게 남겨졌습니다. 안양루와 무량수전 앞 마당에서 바라 본 넘실대는 바다와 같은 산맥들의 풍경은 복잡한 도시를 떠나온 내 마음에 한줄기의 휴식을 주고 내 눈에 영양제가 되고 내 마음에 보약이 되어주었지요. 산채 정식으로 맛나게 점심을 먹고 사과 따기 체험을 하러 갔는데. 아....이곳에서도 몰랐던 정보가 가득하네요. 이맘때 가장 맛있는 사과가 어떤 사과인지 어떻게 보관을 해야 하는지 등등. 사과를 좋아하지 않던 저도 사과나무에서 막 딴 사과를 2개나 먹어 치웠답니다. 이 맛있는 사과를 혼자만 먹고 올 수 없어서 수업을 같이 듣는 동기들과 먹으려고 열심히 따왔지요. 선비촌과 소수서원에서도 문화해설사 선생님의 재미있는 해설이 함께 했답니다. 선비촌은 옛 우리나라의 전통적인 건축양식을 한눈에 볼 수 있게 잘 가꾸어져 있어 재미있는 경험이었고, 우리나라 최초의 사립대학이었다는 소수서원은 옛 선인들의 학문에 대한 경건한 마음가짐을 엿볼 수 있었고, 옛 선비들의 공부하는 모습이 눈에 마구 그려지는 것이 아마도 요즘 하는 드라마의 영향이 아닌가 싶네요.. 아름다운 풍경이 함께 한 가을 문화기행은 조금은 지쳐있던 제 일상에 신선한 바람을 불어 넣어주었답니다. 송파여성문화회관에서 주최하는 다양한 행사가 너무도 알차다는 생각에 다음에도 꼭 다시 문화기행에 참여하리라 마음속으로 다짐했답니다. 글쓴이 : 홈지기 (webmaster2@songpawoman.or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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